논에서 물고기 잡고 즐기는 묘족 민속 풍년 축제
주민과 관광객들이 논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년 10월 2일, 구이저우성 검동남묘족동족자치주 검하현(剑河县) 타이융진(太拥镇) 앙잉촌(昂英村)에서 ‘고기잡이 축제로 풍년을 축하하고, 힘을 모아 앙잉촌을 발전시키자’를 주제로 한 민속 행사가 열렸다.
논에서 물고기 잡기, 루성(芦笙) 공연,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장거리 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묘족 마을에는 축제의 활기가 넘쳤고, 여러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마을 입구에서는 은장식을 착용한 묘족 주민들이 묘족 노래를 부르며 방문객을 맞이했다. 전통 소뿔 잔에 막걸리를 따라 관광객에게 축복을 전하는 환영 의식도 진행됐다.
오후 4시에는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논에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행사가 시작됐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바짓단을 걷고 논으로 들어가 벼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았다. 동인시에서 온 한 관광객은 이날 직접 잡은 물고기가 11kg에 달했다며 농촌의 풍성한 수확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놀이도 마련됐다. 고리 던지기, 오리 잡기, 재미있는 가위바위보 게임 등이 진행돼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겼다.
모래사장에서는 묘족 전통 민속 공연이 펼쳐졌다. 주민들은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루성을 연주했으며, 이어 열린 루성춤 경연에는 18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놀이를 즐긴 뒤에는 묘족 전통 음식이 식탁에 올랐다. 돼지고기 국물 요리와 묘족식 장거리 연회가 이어졌고, 갓 잡은 벼꽃물고기와 지역 특색 음식도 제공됐다. 행사장에는 농촌 장터도 마련돼 타이융 백차, 황정주, 토종 꿀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광시성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묘족 마을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한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앙잉촌의 개어절은 전통적인 풍년 풍습을 계승하는 동시에 농촌 관광의 활력을 보여주는 행사다. 민속문화와 농경 체험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농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출처: 贵州日报, 2026년 10월 8일